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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우표제를 아시나요?

네, 2001년 12월에 시행되어 2004년에 철회한 한메일의 운영 정책입니다. 한메일로 일 1000통 이상의 메일을 보내기 위해서는 한메일에 온라인 우표를 구입해야 하는 정책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당시 수 많은 인터넷 사이트들이 회원 가입 시 or 메일 전송 시 한메일 주소를 기입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이로 인해 사용자들의 불편이 야기되었죠. 또, 상당 부분은 오해도 많았습니다.


이 온우제에 대해 한메일 전략을 담당하는 제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신가요?
(아래 내용은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Daum의 한메일 담당 팀장으로서가 아닌 인터넷을 사랑하고 사용하는 USER 입장의 의견입니다.)


저는 이 정책이 한메일의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을 최적화하기 위한 자구책이자, 불필요한 스팸의 난무를 줄이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메일은 마케터 입장에서는 정말 비용이 그다지 들지 않는 광고툴입니다. 메일 발송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전단지를 만들고 매스미디어 광고를 하는 것에 비해 엄청 적거나 ZERO입니다.

그렇다보니 무작위로 사용자들에게 메일을 발송하는 마케팅이 한 때 성행했었습니다.(뭐, 지금도 성행이죠.) 이렇게 수 천 통씩 아니 수 만, 수 십만 통씩 발송하는 메일로 인해 피해를 보는 것은 사용자 외에 메일 서비스를 운영하는 운영 업체입니다. (물론 ISP들도 불필요한 네트워크 트래픽의 낭비가 발생하니 손해겠죠.)

사용자에게 쓸모없는 메일들을 보관하고 이를 운영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얼마나 큰 부담이겠습니까. 게다가 이런 대량 메일들의 대다수가 스팸이었으니 메일을 발송하는 업체들이 메일 발송에 대한 부담과 번거로움을 최소한이라도 느끼도록 함으로써 SPAM을 줄여보자는 것이 한메일의 의도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사용자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들(각종 청구서와 의미있는 콘텐츠들, 결제 정보, 쇼핑 주문 내역 등..)을 받아보지 못하게 되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또한, SPAM이 아닌 의미있는 메일들을 발송하는 사이트들은 한메일의 이같은 정책이 쾌심했을 것입니다.

온우제의 의도는 좋았지만, 섬세한 튜닝과 커뮤니케이션에 부족이 있었던 것이죠. 사실 내막을 잘 들여다보면 비즈니스적인 목적으로 온우제를 시행한 것이 아니거든요.

내용을 요목조목 들여다보면, 당시 최선의 정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즉, 당시에는 최선이었고 시간이 흐르면서 수정과 보완이 필요했다고 봅니다. 그래서, 2006년 8월에 온라인 우표제를 철회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는데 미흡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보니, 아직도 일부 사이트들이 온우제의 망령과 한메일에 대한 불쾌감으로 한메일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용자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한메일을 서비스하는 담당자로서 이 분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노력 중입니다. 어떻게?


작년부터 한메일을 거부하는 사이트를 열심히 찾아서 직접 1:1 전화를 걸어 철회를 추진 중입니다. 이러한 작업을 전담해서 운영하는 전담반까지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이트들이 철회를 했습니다. 랭킹 사이트 기준으로 2000위권에 드는 사이트 중 한메일을 거부하고 있는 곳은 100개가 안됩니다. (그간 전담반의 노력으로 많이 줄어든 것이죠.)

이제 1만위권 사이트에 포함되는 곳들을 찾아 철회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사용자분들의 요청 or 우연히 발견되는 한메일 거부 사이트에 대해서는 위와 별도로 즉각적인 철회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걸리네요. -.- 또, 일부는 아주 강경하게 철회하지 않기도 하구요. (T.T) 그렇다고, 불특정 다수에게 광고를 하면서 한메일을 거부하지 말라는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도 없구요.

그래서, 위의 작업을 진행하면서 불편을 겪는 사용자분들께 대안을 드리고자 hanmail2.net이라는 도메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hanmail.net을 기입할 수 없는 사이트에서는 hanmail2.net으로 메일 주소를 입력하시면 본인의 hanmail.net ID로 메일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왜, hanmail2.net처럼 폼 나지 않는 메일 주소를 사용하냐구요? 이 도메인은 한메일 거부로 피해를 입는 일부 사용자분들을 대상으로 hanmail.net이라는 기존 메일 주소와 다르지 않게 인지하도록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hanmail2.net은 한메일 거부 사이트에 대해 사용자분들의 불편함을 해소해드리는 한메일 담당자들의 소극적인 서비스입니다. (적극적인 것은 1:1 한메일 거부 사이트 설득 작업)

그런만큼 거창한 의미나 가치를 제공하는 한메일 주소가 오히려 부담스러워 아주 직관적인 메일 주소를 만든 것입니다.


암튼 한메일로 가치있는 메시지들을 불편없이 보관할 수 있도록 노력 중입니다. 온라인 우표제로 인한 한메일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가지신 분들께는 제가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 달라진 모습으로 거듭 나겠습니다.

 ※ 이상, 빨리 온우제에 대한 기억을 떨쳐버리고
새롭게 시작하고픈,  똘똘이 스머프 김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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